문화의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이번 주도 흥미롭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두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새롭게 추가된 특별공연 ‘천년의 리듬’은 관람객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한국 등 6개국의 다양한 연기자 30여명이 세계의 전통리듬과 현대음악, 현대 춤을 결합해 ‘처용설화’를 재창조해낸 컬러풀한 공연이다. 10월10일까지 백결공연장에서 하루 한번 펼쳐진다.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전시는 ‘B.A(블루아트)’의 ‘사실화로 빚은 꿈 전’과 한국고전머리연구회의 ‘한국고전머리전’이 다음달 1일까지 계속돼 수준 높은 유화와 우리나라 여인의 전통적이고 다채로운 머리 형태를 관람할 수 있다.
2일부터 8일까지는 월산미술포럼의 ‘한 여름 밤의 꿈전-신라의 향기’가 마련돼 서양화, 한국화, 조각, 사진 등 150여점이 전시된다.
‘세계춤페스티벌’은 17개국 24개 단체가 참가하는데 다음달 3일까지 러시아 하바롭스크, 중국 시안팀의 전통공연이 마련된다. 2일부터 9일까지는 중국 허난성팀이, 4일부터 10일까지는 중국 산동성과 필리핀팀의 공연이 페스티벌 대열에 합류한다. 지구촌 춤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으로 가자.
‘B-boy 페스티벌’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뭉친 ‘프로젝트 소울(Project Soul)’이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역동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남녀노소 관람객들을 흥겹게 해 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세계뮤직페스티벌’이 아쉬운 여름밤을 달래준다. 8월에는 세계적 뮤지션의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졌다면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초에는 잔잔한 재즈선율이 퍼진다.
3일은 라이브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테이스트 오브 재즈(Taste of Jazz), 4일에는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상을 수상한 라벤티나(La Ventina)의 공연이 은은한 달밤을 배경삼아 경주타워 앞에서 열린다. ‘세계전통음식시연회’도 주말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헝가리, 러시아, 루마니아 등 6개국 예술가들이 펼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마술, 피에로, 팬터마임, 저글링, 거리화가 등 유럽의 축제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공연과 퍼레이드로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다.
원화극장에서 열리는 ‘세계인형극축제’는 러시아의 니콜라이 지코프 극단이 펼치는 대형인형극을 무대에 올려 꼬마관객들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2일부터는 한국의 ‘극단 상사화’가 우리나라 전통의상과 전통악기를 든 인형들과 함께 멋진 가락과 춤사위를 뽐내게 된다.
화랑도를 스토리텔링 한 ‘무언어 퓨전무술극’인 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은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경주엑스포 최고의 콘텐츠로 놓치지 말아야할 프로그램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한 82m 높이의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평일 오후 8시, 주말과 휴일은 오후 8시40분에 20분간 열린다.
국내 최초로 풀(Full) 3D 실사 입체영화인 ‘벽루천(푸른 눈물의 팔찌)’은 행사 전 기간 첨성대영상관과 화랑극장에서 1일 24회 상영된다. 행사 전 기간 마련되는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꾸며놓고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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