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면접에 대처하는 자세

영어면접은 영어자체의 어학적 능력만을 보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잠재성'과  '글로벌 문화 이해'를 검토하고자 하는 속내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점수영어'에 매달려온 한국영어의 평가기준을 실무적으로 개혁하는 첫 시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쉽게, 그리고 자주 들어온 이 '글로벌'이라는 단어의 각자의 정의와 실천적 이해 없이는 영어면접에서 제아무리 높은 영어 점수도 소용이 없습니다.

현장 투입 가능한 영어가 필요!

외국인 접촉이 많은 업종과 부서가 가장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합니다. 지금까지 영어면접에 등장한 주제는 대부분 상황이 주어졌을 때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등의 현장 중심의 '상황 설정'이었습니다. 삼성의 영어 면접 경우, 영어 발표 이후에는 5~6명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양편으로 나눠 찬반토론을 벌입니다. 주로 처음 20분 동안은 우리말로 토론을 벌이다 나머지 20분은 영어로 진행합니다.

영어 발표에는 준비 시간이 별도로 주어지지만 영어 토론에는 그런 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평소 시사 문제에 대해 영어로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문장보단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

기업들이 영어 면접을 통해 평가하고 싶은 것은 '의사소통 능력' 입니다. 이 때문에 너무 복잡한 표현 방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영어능력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인사담당자들은 영어 면접을 통해 영어 능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발표력, 논리력, 표현력, 전문지식 등을 모두 평가한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어에 자신이 없다고 목소리를 작게 하거나 우물쭈물하는 것은 물론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