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찬 생활정보/핫이슈

카톡·페이스북으로 이별경험 있으신가요?

대한민국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명 시대. 무료 메신저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이별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는 무료 메시지 앱 '카카오톡(이하 카톡)'으로 이별을 경험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속속 올라오기도 합니다.

카톡을 통해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네티즌 A씨는 내일이면 만난지 400일인데 일년하고도 한달 정도의 만남이 이렇게 허무하고 쉬울 줄 몰랐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A씨는 싸이월드 일촌 차단, 메신저 차단, 번호도 스팸에 등록했다며 SNS에서의 관계도 마저 정리했다고 합니다.

또다른 네티즌 B씨도 4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로부터의 이별통보(심지어 카톡으로)라고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결별'은 우리나라만의 추세가 아니라고 합니다.

최근 미 '씨넷'과 설문조사업체 '마켓리서치 랩 42'이 18세 이상 성인 인터넷 이용자 5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이용자의 3분의 1이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비롯해 SNS를 통해 이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응답자의 40%는 앞으로 SNS를 통해 이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52%의 응답자는 이별 직후 SNS에서의 자신의 상태 메시지를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이별은 얼굴 보고 전하는 것이 예의인 것 같다" "내가 당하게 되면 정말 속상할 듯" "연인 관계마저 기계를 통해 정리하는 것이 씁쓸하다" 등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