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에 울고, 사랑에 속고…’

상당수의 구직자들이 힘든 구직활동과 더불어 사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 구직자 31.4%는 미취업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진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구직활동을 시작한 지 평균 10.3개월에 연인과 헤어졌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먼저 헤어지자고 한 사람은 '애인'이 71.3%, '자기 자신'은 28.7%였다고 밝혔습니다.

 

 
구직활동에 대한 부담과 불투명한 미래로 많은 청춘들이 힘겨워 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이 갑니다. 과연 이 헤어짐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인지, 조사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헤어지자고 한 이유(복수응답)

'미취업 중인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자존심 상해서'가 61.3%
'취업준비로 인해 연애를 할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 54.8%
'선물이나 데이트 비용 등이 부담돼서' 48.4%
'연인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등 구직활동 중인 자신을 무시해서' 19.4%
'연인이 자신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서' 16.1% 

 

하지만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성친구에게 위안이 되거나 함께 준비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성친구와의 관계

'부담이 된다(30.5%)'
'소홀해지는 것 같다(27.3%)'
'서로 정보를 나누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19.8%)' 
'더 챙겨주는 것 같다(14.2%)'
 

또한 본인과 이성의 미취업 상태가 계속 되더라도 취업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만남을 지속하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미취업 및 실직상태가 계속될 경우

'취업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사귀겠다' 45.3%
'일정기간 동안 지켜본 뒤 결별여부를 결정하겠다' 40.4%
'헤어지겠다' 14.3% 
 

 힘든 구직활동 기간 동안 구직자들의 힘겨운 시간을 버텨내게 하는 것이 바로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좋은 친구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사랑이 오늘은 조금 힘이 들지라도, 앞으로 미래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취업활동을 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