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다인의 '노래하는 작품 Work That Sings' 전시회가 오는 11월 19일까지 대구 리안갤러리에서 열린다.
1992년 10월 국제화랑 전시를 통해서 처음 소개된 지 근 20여년 만에 그는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작업들을 가지고 한국의 관객을 다시 찾아왔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작가들의 전시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 작가가 시차를 두고 작업의 변화한 모습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는 일은 아주 드물다.
다작으로 유명한 다인은 1960년의 개인전 이후로 전 세계를 누비며 근 300여회에 달하는 개인전을 했다.
그는 회화, 조각, 드로잉, 판화, 사진, 설치 등 거의 모든 매체를 아우르며 시작(詩作)까지 하는 다재다능한 작가이다.
또 어떤 모티프를 얻게 되면 대부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일군의 익숙한 모티프들이 존재하는데 이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이 그의 작업의 내용이 된다.
이번 전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발렌타인 하트는 1966년 다인이 디자인한 무대장치의 일부로 처음 만들어졌고 70년대에 주요 모티프로 확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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